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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기
가슴축소수술후기
작성일 2012-04-23
가슴축소수술...4주째~! 전 40대 주부입니다 엊그제 수술한것 같은데 벌써 4주째네요. 전 초등학교때부터 가슴크기가 남달랐습니다.. 저희 할머님말씀으로는 "너거 엄마가 젖이 얼마나 큰지 아이고~(고개를 흔드시며)" 그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유전적인 영향도 없다고는 못할것 같습니다 5살때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님과 살때 시골골짜기에서 먹는것이 걱정이였던 환경에서 가슴이 나왔다고 속옷을 살수 있다는것은 할머님도 저도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 속옷 대신 등을 구부렸습니다.중학교때는 밑으로 쳐져있더군요 어려운환경으로 중학교 중퇴를하고 5살때 헤어진 동생들이 있다는 대구로 선택하여 올라왔습니다 (언젠간 동생들을 만날꺼란 희망은 절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님의 소원이시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첫월급을 받아 처음 브라를 착용했습니다 그후로 처진가슴을 올려보고자..압박브라와 붕대를 이용해봤습니다만 처진가슴은 전혀 해결이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 줄어든다는말에 살이 많이 빠졌을때도 왠지 가슴은 그대로였습니다 가슴이 커서 오는 어깨와..허리통증..자세..불편함등의 문제점은 굳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것이니 생략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이야기가 나온것은 어쩌면 따분한 얘기일수 있겟지만 그만큼 가슴관리가 전혀 못한관계로.심하게 쳐졌음을 말하다보니 얘기가 섞이는것 같습니다 밑에 보시면 바루 후기글이 있으니 중요한후기만 보셔도 됩니다 처녀때에는 배우지못한 공부때문에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고 결혼후엔 남편이 중간중간 힘들어하는 모습에 몰래 모아둔 돈은 내놓지 않고는 안되겠더군요 그것이 여러차례가 되자.. 이러다간 평생 가슴수술을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 내놓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마침내 2012년 2월달에 적금을 탔습니다 막상 돈이 준비가 되니 병원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적금을 드는동안에도 전 여러 병원과 후기글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후기글은 서울에 있는 병원들이였고 대구에선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서울까지 가야하나 싶었습니다. 알아보니 수술하고도 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마다 서울로 가야한다는게 부담감이 왔고.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니 서울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아예 대구 성형외과 여러군대를 일일이 상담받아볼까~하는 생각도~! 성형카폐 여러개 가입은 기본입니다 혹씨나 대구에서 수술하신분을 찾을수 있을꺼란 기대감으로~! 대구에 가슴축소수술 하신분이 이렇게 없으신가 정말 한숨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있다고해도 병원 공개는 금지더군요..일일이 쪽지도 보내보았습니다.. 아마 저같은 큰가슴으로 고민중이신분들은 궁금증이 너무 많으실겁니다. 첫번째로 병원선택이며..그다음 비용..통증.. 수술후 마취깨면 엄청난 통증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과 그 통증이 얼마동안 가며~언제부터 움직일수 있으며 각종 부작용과 언제 운동이 가능하고 병원은 매일가는지는 같은지역이면 모르겟지만 타지역은 사후관리때문에 많이 궁금해합니다 어떤후기에는 수술하고 나면 사후관리를 대충해준다는글도 읽었습니다 또 하나둘씩 걱정이 늘어납니다.. 제가 수술전에 가졌던 궁금증들이고 걱정들이였으니까요 가슴축소술 생각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저랑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몇년의 시간동안 알아보고 선택한 병원이 최용준 성형외과입니다 참..지금생각하면 웃으운일이지만..나중에는 알아보는것도 지쳐가는지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일일이 들어가서 원장님 얼굴을보고 느낌이 팍 오는곳으로 가야지 하는때도 있었습니다 축소수술 방법들은 하도 읽어서 외울정도가 되고~! 최용준성형병원 홈페이지에 후기글은 하나도 남김없이 읽었습니다 상담을 하러 가는날 비가 왔습니다 병원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헤매다가 근처 파출소로 들어가서 씨티은행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찾아갔습니다 예약시간이 훨씬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수술후기 상담하시는 작은선생님 (제가 부르는 애칭입니다)환한웃음으로 맞으시며 상세히 설명해주십니다..한참 상담을 받음--생략~! 옷을 갈아입고 원장선생님을 뵈었습니다 병원홈페이지에선 선생님은 외소하고 체구가 자그마하신분인걸루 알았는데 전혀 아니십니다 더 자상하시고 친절이 얼굴에 마구 묻어나십니다 (사진 바꾸세요ㅡ.ㅡ) 가슴을 보시며 저의 상태와 수술로써 자리를 잡힌 모양을 잘 설명해주십니다 그래도 전 전신마취수술이라 겁이 났습니다 했더니 선생님께서'괜찮습니다 한숨 푹자고 나면 수술은 끝나 있을겁니다' 이 말씀에 조금편해졌습니다 수술날짜를 4월 2일날 잡았고..아침에 가서 수술복갈아입고 원장선생님 오셔서 디자인하고 링겔맞고 수술실에 가서 누웠습니다 깨고나니 10시에 시작해서 오후1시에 끝났습니다.. 많이 크고 많이 처진가슴(가슴이 배꼼까지 쳐지고 컸음)인데 비해 수술이 빠른거에 놀랐습니다.저같은 사이즈는 5시간 길게는 6시간 걸렸다는 후기를 몇번 읽었기 때문입니다 최용준선생님이 가슴전문이신게 처음 느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제가 왼쪽가슴이 오른쪽보다 조금컸는데 왼쪽가슴을 좀 더 줄여주셨어요 근데 제가 각오하고 왔던만큼 아프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왕절개로 아이들을 낳았는데 제왕절개수술 아픔의 반도 안됩니다 약간의 욱신거림은 있지만 일어나서 걸을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으니까요 1시간후에 상체를 조금씩 높입니다 또 조금씩 ..나중에 앉아있다가 걸어서 화장실을 다녀왔어요~6시에 간호사님 배웅해주시고 난후 저 혼자 택시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피통을 차고 있고 가슴에 붕대를 감아놔서 조금불편한거는 있습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그다음날 새벽까지 물을 못마신다는것이 힘들었습니다 (물이 소중한걸 뼈져러게 느꼈어요ㅡ.ㅡ) 다음날 새벽 6시에 물을 벌컥벌컥...ㅎㅎㅎ 다음날도 저 음식하고 애들 챙기고 다 했습니다 알고보니 확대수술이 아프다더군요 축소는 많이 덜 아프답니다 (괜히 겁먹고 걱정했네요ㅡㅡ) 사후관리후기 수술이 끝난후 지금부터도 중요합니다..전 한달가까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째 실밥을 풀고 10일 되는날 나머지 실밥을 풉니다.. 두번 나눠서 풉니다 사후관리에 대해 아쉬움이 있는 후기를 봐서 그런지 걱정을 했습니다 수술한지 4주째인데 2-3일에 한번씩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수술부위를 치료해주시고 경과가 어떤지 꼭 말씀해주시고 어떤질문을 해도 대충 대답하시지 않으십니다.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갈때마다 처음온 환자분 대하듯 소중히 하십니다 (제가 느낀 원장선생님은 그렇습니다) 1.수술후 저는 원래 바루 누워서 못잤습니다 가슴이 답답했거든요 수술하고나서 바루누웠는데 크게 답답하지 않는것이 신기합니다 무게가 줄어서 그런가봅니다 2.팔 움직임이 다릅니다 3.수술당시 목보호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목과 어깨치료를 다녔고 거기서도 가슴수술을 권하였습니다 (안그래도 할라고 했는데ㅜ,ㅜ)훨씬 덜하고 어깨쪽은 이제 아프지 않습니다 4.브라끈부분 어깨가 움푹 들어갔는데 거기도 아프지 않습니다 5.외출할때마다 조금이라도 가슴작게 보일려고 브라를 바꾸는것도 이제 안합니다. (전 이게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6.상체 움직임이 다른건 당연합니다..가벼운 느낌이 많이 듭니다 7.지금 B사이즈도 맞고 C사이즈도 맞드라고요 딱 적당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론 병원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솔직히 거울을 보면 한번씩 웃음이 납니다 전 수술전 병원선택에 있어서 결정이 넘 힘들고 서울쪽말고 특히 대구지역에 정보가 약해서 이래가지고 축소수술같은경우 사람들이 어디서 어떻게 수술을 하겟나 싶은생각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꼭 수술에 성공하다면 후기글 올려서 저같은사람 덜 힘들게 해 드려야겠다고 아주그냥 다짐을 했습니다ㅜㅜ 그리고 제가 심한 함몰유두입니다(안좋은거 다 갖췃죠)ㅜㅜ 아이들 놓고 가슴은 큰대 유두가 없으니 젖을 먹이지도 못하고 나름대로 유두를 나오게 해보겟다고 하다가 젖몸살나서 고생한거 생각하면..ㅜㅜㅜ 전 그래서 3개월 후에 함몰유두 수술 할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축소수술을 했기때문에 싸게 해주신다고... 그말씀에 어찌나 뭉클한지~! 다음달에 함몰유두 상담받을 생각입니다... 함몰유두에 대해선 제가 안해봐서 모릅니다만... 수술하고나서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후기글보시고 또 궁금증이 생기실겁니다... 쪽지 보내시면 제 경험 그대로 알려드릴께요.. 궁금증 하나에 얼마나 많은 검색을 해야 하는지ㅜㅜ 수술경험한분들과 대화를 하고픈 갈망을 늘 가졌었습니다 쪽지 보내세요~! ############################################################## 원장선생님께 선생님 전 이번 수술로 인해 달라진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이지만..수술 날짜잡히고 나서 남편과 얘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얼마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지.. "내가 사고만 안 치고 다녔어도 벌써 했을 수술인데..내가 해줘야 하는데 결국 니가 벌어서 하는구나 할말이 없다 수술이 언제라고 했지? 잘못되면 어쩌냐?" 전 그동안의 일들이 머리속에서 떠오르면서 "내가 잘못되면 애들과 잘살면 되지" 이랬습니다 전 그냥 한말인데..남편이 그후로 새벽에 들어오는겁니다 왜 자꾸 늦게오냐고 했더니 매일 갓바위 약사부처님께 빌고온답니다 수술 잘되게 해달라고 잘못햇다고 빌었답니다 저 아무말 안했습니다 금요일날 상담받고 얘기끝나고 나가더니 그날부터 3일동안 갓바위 열심히 다니드라고요 그후론 일주일에 한번씩 갑니다 옛날보다 많이 변한건 알았지만 저 수술후 조금 더 변한것 같습니다 함몰수술 남편이 해준데요..^^;; (이글은 다른분들이 읽으면 부끄러운데..) 이 기회를 빌어 원장선생님....작은선생님...간호사언니들.. 간호사언니들은 저보다 훨씬 나이가 어립니다 (애칭)으로 언니라 부릅니다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술후기가 넘 긴것같네요..전 후기쓰는 이순간 제 머리속에 생각나는 그대로를 썼습니다 그러다보니..정리가 안된부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해 바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너무나 예쁜 마음씨를 가지신 우리 **님.
이번 수술을 통하여 평생의 고민을 가뿐하게 해결하신 것에 무한한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목, 어깨 통증도 없어지고, 여름에 가슴아래 부위에
땀이 채이는 것 또한 훨씬 더 좋아질것이며,  예쁜 옷들도 많이 입으실수 있을 것입니다.
수술전 고민과 병원선택과정, 수술후 느낌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 병원직원들에 대해 칭찬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자신있고 활기찬 삶을 누려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