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로서 함몰유두라는 것은 몹시 콤플렉스였고 항상 깊은 속에 내재되어 있던 걱정거리였습니다. 툭 터 넣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곳도 한정적이고 아무리 의사선생님이라고해도 선뜻 드러내기가 망설여져서 오랜 시간 고민만 하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큰맘 먹고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조사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지식이 없었던 터라 유외과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저처럼 정도가 심한 경우 유선이 손상될 수도 있으며 (통계수치는 없지만)재발의 위험성도 상당히 높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상담을 받고 나서 더 상심이 커졌습니다. 여자로서 미래의 엄마로서 모유수유를 못할수도 있다는 것은 상당한 우울감을 가져왔습니다.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니까요.. 힘들게 용기내서 받은 첫 상담에서 큰 상심을 겪고 다시 마음이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서핑을 통해 우연히 최용준 성형외과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어느 정도 굳은살이 생긴 마음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상담의 상처로 조금 공격적(?!)으로 여러 가지 궁금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도 솔직하게 여쭤보았는데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모든 의문과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유선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의 확신에 찬 말씀과 태도를 믿고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술은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무사히 잘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수술 뒤 회복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수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한 나 자신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격일, 혹은 상태에 따라 매일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면 견딜 수 있었지만 주사가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픔에 공감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편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병원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저의 오랜 콤플렉스를 당당한 자신감으로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
